염치에 대하여. (홍명보와 한국축구)
2026. 6. 29. 22:37ㆍinsight
홍명보 감독이, 자진 사퇴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 사과의 모양세가 더 시끄럽다. 이게 사과의 톤앤매너인가 싶다. 대통령도 나서서 축구협회를 따져본다고 하니, 옳고 그름을 떠나 - 대한축구협회는 무조건 나쁘고, 악의적이며, 비상식적인 집단으로 낙인 찍혔다. 낙인찍힐 일을 많이 하기도 했고.

사과하는 모양세가 이상한것은, 박문성 해설위원 말에 따라. 정몽규는 재벌집 아들, 홍명보는 엘리트코스 선수로 살았던 터라. 주변 눈치를 안보고 살아온, 아주 좋은 인생 이었고. "눈치본 적 없어서" 라는 주장을 했다. 나는 이 주장이 참 그럴듯하다.

마치 영화 곡성의 해석이 여러갈래로 나뉘고 - 그 중 하나의 해석을 관객이 선택하듯, 내 선택은 그들의 "눈치없는 성장기" 혹은 "잘 살아온 탓" 으로 본다. 우리 국민중엔, 세금낼려고 빚내는 사람도 많고, 매 월 카드값에 할부값에, 이런저런 돈들에 허리휘는 사람이 많다. 그 감성을 이해 못하는듯 하다.



민심은 브랜드기획에 있어 가장 큰 요소다. 그는 민심을 챙기지 못하는 국대 축구 감독이었다. 물론 결과가 좋았다면 지금까지의 모든 고난과 역경이 새롭게 포장되어 명장 타이틀을 얻었을 수 있다. 그러나 결과가 안좋으니, 이젠 수년전 너머 - 그의 탄생부터 유아, 성장기 까지 문제가 된다. 국민을 소비자로 생각하고 접근했으면 좋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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