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7. 6. 11:10ㆍinsight
약 20년전, 나는 넷물고기 라는 필명으로 해외(구글)콘텐츠를 한국에 번안-업로드 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지금의 삼성글로벌리서치, 당시 SERI) 에서 내 콘텐츠를 연재해갔다. 2017년 쯤엔, 네이버에 없으면 없는거였다. 한국인은 구글을 쓰지 않았다. 그러다 아이폰의 등장 이, 구글이 급성장하여 반띵을 점유했다.

별것 아니지만, 내 콘텐츠는 이러한 네이버의 독점 덕분에, 신선하고 괜찮게 평가받았다. 다수의 기업 네트워크를 얻었고, 광고대행사가 범람하는 가운데, 광고기획 마케팅기획 브랜드기획 브랜드마케팅 포지션으로 15년 이상 사업을 했다. 기세를 몰아 2010년에 책을 한권 냈고, 책도 적당히 팔렸다.

대기업 산하 광고회사들 (제일기획, TBWA, 대홍, 이노션 등) 과 경쟁도 하고, 많이 졌지만, 가끔 이기기도 했다. 마케팅부띠끄 혹은 마케팅스튜디오가 할 수 있는걸 했다. 대표적 차별성은 "데이터놀음에서 벗어난, 고객입장에서의 마케팅 예능감" 이었다.


이번 월드컵 후원사가 아니면, 기업은 기업로고를 노출할 수 없다. FIFA 가 그렇게 정했다. 근데 이 경기장은 원래 리바이스 스타디움 이다. 그래서 리바이스는 이렇게 가렸다. 가려도 알게. 결국 소비자의 눈을 조금 더 머물게 했다. 이 결정에, 무슨 이과적 논리와 산술적 수치가 대입되었을까.

브랜드기획에 데이터, 수치, 논리만을 따지는 이과적 접근을 많이 한다. 그래야 뭔가 하는거 같고, 뭔가 될것 같아서다. 그러나 브랜드기획은 예능이다. 바쁜 고객의 눈을 순간적으로 머물게 해야 한다.

꼭 멋드러지게 가릴필요도 없다. 그냥 검정테이프 붙여도 마케팅이다. 기존 브랜딩의 헤리티지가 있다면, 가려도 드러난다는 것이다. 기존 브랜딩의 헤리티지가 없다면, FIFA 의 공식후원사가 되어야 하는건가 ?. 아니다. 우리 일상적으로 수많은 예능적 트릭이 있다. 데이터와 숫자의 이과적 접근으로 보이지않는다.
JTBC 가 월드컵에 공들인 이과적 접근은, 그 월드컵이 어떻게 회사를 위기에 빠트렸는지 기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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