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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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보는 왜 초콜렛, 과자, 사탕을 안 만들까 ?
이미 120개 국가. 연매출 4조 3천억원의 젤리회사 하리보. 이 규모의 매출과 유통망이면, 뭘 만들어도 만들어 팔 수 있는데. 메가커피는 치킨, 빵, 라면땅도 파는데. 왜 하리보는 젤리 하나만 팔까 ? 대량생산을 통한 생산비절감 때문이라기엔, 그 유통네트워크가 너무 아깝고. 젤리는 초콜렛과 사탕, 스낵들과 같은 카테고리에 있어서 진열위치도 비슷한데. 왜 젤리만 ? 사업영역을 넓히지 않는 이유에 대해 하리보는 “과자나 사탕은 우리보다 잘 만들 기업이 많기 때문에" 라 했다. 과연 올바른 선택일지는 결정권자의 몫이다. 한 우물만 파기가 영 쉽지않은 요즘. 이 뚝심에 박수를 보내야 할까 ? 누구나 이 결정에 옳다 그르다 말할 수 있고, 별 별 논리적 근거들이 각각의 편 마다 넘쳐날 것이지만. 결정은 ..
2026.04.06 -
무논리와 실수로 성공
미셀파이퍼. 마트 계산원 이었는데 진상손님을 보며 현타가 와서, 고등학교때 연기반 수업들은것이 기억나 배우로 전향. 연기반 수업도 연기를 하고싶은게 아니라 학점 따러 들어간 수업이었음. 아사히는 기린, 삿뽀로 다음의 .. 일본 내수 10% 도 못먹는 처참한 수준의 3위에 있었음. 산토리에 밀려 곧 4위가 될 즈음. 신메뉴를 개발했는데 맥주에 한평생을 바쳐온 맥주전문가인 내부 임원들이 맹물같다며 반대했던게 아사히 슈퍼드라이. 그 반대 다 무시하고 은행가 출신 사장이 "이대로 출시해라"고 했음. 고기를 많이 먹으니 씁쓸한것 말고 드라이한 맥주가 잘 팔릴거라는 무지성논리가 시장반응 터트렸음. 고어텍스, 나일론, 전자레인지, 합성고무, 페니실린, 포스트잇 .. 이런 실수로 생겨난 공산품과 브랜드가 넘쳐남. ..
2026.04.06 -
졸속으로 시작해야 한다
우리는 종종 전략, 방향성, KPI, 데이터 드리븐 같은 ‘정교한 절차’에 집착합니다. 미래에 대한 전략업무 특성은 "변한다." 는 사실입니다. 그걸 뻔히 알면서도 가성비, 변경 최소화, 빠른 목표 달성 같은 명분을 내세워 시간과 인력을 소모합니다. 그 과정이 합리적이면 다행인데, 50% 확률로 내부 갈등이 생기고, 시작조차 못할 ‘발목잡기’가 생기기도 합니다. 슬램덩크 역시 마찬가지 였다고 하네요. 슬램덩크 1권의 퀄리티는, 그냥 코믹스 수준입니다. 당시엔 작가도, 편집자도 히트를 예상치 못했답니다. 그리고 당신도, 나도, 전 세계 모든 독자들도 몰랐을겁니다. 송태섭이 주인공인 영화가 극장에 걸릴거라는걸. 내부 학습, 지금까지의 이력, 우리가 원하는것을 충분히 충분히 학습했다면. 그 학습결과에..
2026.04.04 -
c30 로고
구글에서 로고만들기 검색. design.com 에서 로고를 하나 만들어줬고, 제미나이에 옮겨 다듬었습니다. 로고에서 c30 텍스트가 언뜻 보여졌음 좋겠다 하니, 마이크 쥔 손을 c30 처럼 그려주네요. 한번에 딱! 만들진 못했고, 20번 정도 입씨름을 했습니다. 로고를 만들면서, 제미나이가 c30 의 뜻을 물어보길래. 씨앗, 찬스, 커리어, 코멘트 같은 그럴싸한 뜻을 계속 설파해보라 합니다. 일단 주변에서, 담당업무 바운다리에서 한가닥 하시는, 방구좀 끼시는 분들의 업계발전용 이야기를 담고 싶습니다. 본인자랑 말고, 업계를 더 좋아지게 해보자는 콘텐츠를 만들겠습니다.
2026.04.04 -
한국PR협회
우리나라에는 KAPR 이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한국PR협회 입니다. 1989년 8월22일 탄생한 한국PR협회는 2026년 기준 만 37세의 건실한 청년, 혹은 중년이 되었습니다. PR 일 하는 사람들의 모임인데, 이 모임은 35년전 여러 기업에서 홍보업무를 주도하신 선배님들의 자발적 도움으로, "홍보인의 업무윤리" 개선을 위해, 그리고 쓸모있는 콘텐츠를 제대로 알려내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씨삼공을 운영하는 저 역시 KAPR 의 구석텡이에 존재감없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37년은 응애응애 하던 아이가 영어, 아랍어를 하고 우주 웜홀의 상대성이론을 연구해도 이상하지 않을 큼직한 변화가 쌓이는 시간입니다. 그동안 PR 업무 역시 생태계, 환경, 업무방식, 매체, 예산 등 .... 얼마나 수많은 변..
2026.04.03 -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는 멋
유난히, 업계 안밖으로 신조어가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최근 FMCG 라는 말을, 공식적으로 합니다. Fast Moving Consumer Goods 인데 그냥 저관여소비재 (6글자), 빠르게사는것들 (7글자) 이라 하면 될걸 굳이 에프엠씨지 (5글자)로, 줄여 부르고 있습니다. 에펨씨지 라고 부르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갈수록 알아먹기 힘든말의 연속 하지만, 그게 무슨뜻인죠 ? ← 이렇게 물어보는사람도 없었습니다. "나 말고 정말 이 말을 다 알아?" 라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사담시간에 물어보니, 정확히는 아무도 몰랐더라는 ... 7명중 1명이 대충 의미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마저도 "싸고 빠르게 돈주고 사는것들." 로 대략 이해하고 있고, MCG 는 검색해서 그자리에서 알았습니다. 저도 여지껏 FM..
2026.04.03